임신을 하게 되면 엄마는 자궁 속 아기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태아의 영양 공급이 엄마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엄마는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엄마의 식습관이 애 중요한지, 엄마가 먹는 것이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1. 엄마 음식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임신부가 먹는 음식은 태아에게 아주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엄마가 먹는 음식이 태아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고, 그 유전자로 인해 태아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궁 내 태아의 영양 상태는 태아의 대사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신체를 변화시킨다.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암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 임신부의 영양 상태에 따라 태아의 유전자가 달라져 성인이 되었을 때 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임신부의 영양 상태는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신 중 엄마가 먹는 음식이 바로 아이의 미래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자궁 환경에 따라 아이의 건강이 달라진다.
자궁 내 환경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만큼이나 태아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태아의 유전자와 관계없이, 자궁 내 환경에 따라 어른이 되어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쌍태아의 경우 체중과 성장 발달이 자궁 속에서 똑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궁 속에서 잘 자라지 못한 아이일수록 잘 자란 아이에 비해 성인병 발병률이 높다.
이렇게 태아의 건강은 자궁을 떠난 이후의 건강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란다면 자궁 내의 환경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엄마의 영양 상태는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만약 임신부의 영양 섭취가 정상보다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부족하면 태아는 발육부전이 된다. 조기 진통이 오거나 저체중아 출산 비율이 높아지고 신생아 사망률도 몇 배나 상승한다.
반대로 임신 중 엄마의 영양이 과하다면, 다시 말해 임신 중 체중이 많이 늘면 어떻게 될까? 태아도 당연히 비대해진다. 비대한 태아는 출산하기도 힘들지만 태어난 후에도 비대한 상태가 유지된다. 엄마의 비만이 태아의 비만으로 이어지고, 성장하면서도 비만하거나 소아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하거나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엄마의 비만이 그대로 아이에게 대물림 되는 것이다.
4. 태아는 필요한 영양소를 엄마 몸에서 얻는다.
흔히들 임신 중에는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태아의 뼈가 튼튼해진다고 생각한다. 태아의 근육도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더 튼튼해진다고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만약 임신 중 칼슘을 전혀 섭취하지 못해 임신부의 칼슘 혈중 농도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임신부는 경련 발작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돼 임신부의 뼈에서 칼슘이 방출되고, 임신부의 몸은 정상 칼슘 혈중 농도를 유지하게 된다. 임신부가 칼슘을 전혀 먹지 않더라도 태아에게는 칼슘의 양이 정상으로 공급된다는 것이다.
단백질도 마찬가지다. 임신부가 태아의 근육 발달과 태반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전혀 섭취하지 않아도 태아는 자신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엄마의 몸에서 가져간다.
철분 역시 다르지 않다. 임신부가 빈혈이 있더라도 태아는 엄마 몸에 저장된 철분을 우선적으로 가져가서 사용한다. 엄마가 빈혈이 더 심해지더라도 태아에게는 빈혈이 생기지 않는다.
쉬운 예가 임신 초기 임신부의 입덧이다. 임신부가 입덧이 심해서 음식물을 거의 못먹어 체중이 몇 킬로그램씩 빠지더라도 태아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자란다.
이렇게 태아는 자신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영양소를 엄마 몸의 이미 저장된 영양소에서 가져간다. 임신부가 심하게 굶주려 영양소가 거의 결핍된 상태라 해도 태아는 몇 개월 동안 큰 어려움 없이 자란다.
쉽게 말하면 태아는 엄마의 몸에 기생하는 존재다. 그렇다고 임신 중 적게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상적으로 먹되,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한 영향을 섭취하라는 것이다.
5. 임신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자.
우리 몸은 2/3가 물로 구성돼 있어 임신 중이 아니더라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임신을 하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체온이 상승해 쉽게 탈수될 수 있다. 탈수가 되면 두통, 부종, 변비, 치질, 현기증 등이 생기는데, 임신 말기에는 특히 위험하다. 임신 말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자궁 수축을 유발해 조기 진통을 일으킨다. 물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 확인하고 잘 먹는 방법을 알아두자.
- 소변 색을 확인한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면 소변이 희석되어 색이 연하다.
- 하루에 물 2L, 즉 8잔을 꼭 마신다.
- 생수를 먹기 힘들다면 우유, 과일주스, 녹차를 대신 마셔도 된다.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은 오히려 탈수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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